지난 7월 UX 스터디에서 발제했던 글을 수정해서 업로드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음악 어플을 사용하시나요? 저는 한동안 스포티파이와 유튜브 뮤직을 같이 사용했는데, 기능이나 편의성, 가성비 면에서 유튜브 뮤직이 압도적인데도 스포티파이에 끌렸습니다. (2022년 12월 현재는 스포티파이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던 참에 이 글을 발견했고, 간단한 요약과 스포티파이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섞어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들어가며
1️⃣ 아티클 작성자 Jasmine Bilham (링크드인, 노션)는 오스트레일리아의 프리랜서 프로덕트 디자이너입니다.
2️⃣ 원문 링크는 이쪽입니다.
3️⃣ “스포티파이는 글로벌 1위의 스트리밍 강자다. 유료 구독자가 1억8천만명으로, 2위 애플뮤직(8천만명)을 두배 이상 앞서고 있다. 184개국에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글로벌 점유율은 35%에 이른다.” (링크)
아티클 요약
- 스포티파이의 전반적 경험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감성적 디자인에서 끌어내는 개인화에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개인화는 감성적 사용자 경험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내며, 이는 앱 참여의 핵심입니다.
- 감성적 디자인(Emotional Design)은 사용자의 요구와 반응을 예측하고 수용하는 디자인입니다. 본능, 행동, 반성의 세 단계를 포함합니다.
- 본능 디자인(Visceral Design)은 UX의 7가지 법칙 중 하나인 심미적 사용성 효과를 잘 반영합니다. 사용자는 보기 좋은 디자인을 사용성이 더 뛰어난 디자인으로 인식합니다. Spotify의 디자이너들은 3가지 핵심 초점 영역 ‘관련있는(Relevant), 인간적인(Human), 통일된(Unified)’을 설정했습니다. 이 원칙은 스포티파이의 고유한 기본 다크 모드 디자인에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 행동 디자인(Behavioural Design)은 사용자가 무의식적으로 디자인이 목표 달성에 얼마나 쉽게 도움이 되는지 평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Spotify의 훌륭히 개인화된 재생 목록은 모든 사용자의 고유의 ‘이상한’ 취향을 반영하고 시야를 더욱 넓히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반영 디자인(Reflective Design)은 나 자신의 이미지나 자부심을 드러내는지를 말합니다. 2016년 Spotify는 사용자가 지난 365일 동안 음악과 오디오를 감상한 것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능인 Wrapped를 도입했습니다. 이 기능의 성공은 사용자와 공유하고 진정으로 연결하는 힘에 있습니다.
*감성디자인 관련 책을 읽고 쓴 글이 있어 링크를 달아본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다! ^^
덧붙임
앞서 말했던, 제가 스포티파이에게 긍정적 감정을 갖는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아티클만 읽었을 때는 잘 이해가 안됐지만, 감정적 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찾아보고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니 알겠더라고요.
1️⃣ 첫 인상이 좋았습니다. (→본능 디자인)
한동안 유튜브 뮤직을 사용하다가 써서 그런지 더 정리되보였습니다. 쨍한 초록색과 다크모드의 조합이 왠지 힙해보이기도 했고요.
2️⃣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음악 디깅을 할 수 있어요. (→ 행동 디자인)
새로운 노래 탐색하기를 좋아하지만, 하나하나 찾기는 귀찮고 번거롭거든요. 근데 스포티파이는 좋아하는 노래만 듣고 있어도 알아서 추천곡을 플레이리스트에 넣어줘요. 비슷한 노래를 찾고 싶으면 라디오 기능을 사용하면 되고요. 그 점이 스포티파이를 계속 사용하게 만들어요. 저에겐 이 점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3️⃣ 사용자들에게 유대감을 형성해줍니다. (→ 반성 디자인)
스포티파이에서는 유명한 인플루언서나 국제도서전 등의 단체, 혹은 일반 사용자들이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어요. 저는 그런 것들을 찾는게 너무 재밌더라고요. 같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도 있고요.(공동 작업자) 이런 사용자들 간의 연결이 유대감을 줍니다. (11월 말에 스포티파이 wrapped를 받아봤는데, 확실히 다같이 연말정산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유튜브 뮤직을 사용하는 사람들과는 조금은 다른 경험을 공유하고, 같은 스포티파이를 쓰는 사람들이 보이면 유대감이..정말로 생기더라고요? 그 점이 신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