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리뷰의 책들을 꾸준히 살펴보는데, 그 중에서 눈에 띈 책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UXUI 디자이너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지만, 개인적으로 실무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됐다. 읽기 쉽게 써주신데다, 표지가 귀여워서 손이 쉽게 간다는 장점도 있다. 😏
1장 생각으로 시작하는 디자인
즉 디자인이란, 생각과 표현을 함께 포괄하는 행위이다. 또 대상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그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일이므로, 과학 실험이나 사회도 디자인의 대상이 될 수 있다. p. 21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디자인 프로세스의 속성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 집 대표 메뉴에 담긴 요리 노하우를 알아 보거나 요리 과정을 자세히 관찰해 보길 바란다. 그리고 왜 그 방법대로 하는지 질문도 하자. 그리고 경험이 적은 내가 그 요리를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도 생각해 보자. p.30
디자인을 잘하기 위한 소양과 지식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디자인 연습이다. 그것도 자주, 많이, 오래 해야 디자인 역량이 생긴다.
이 직무를 선택한 뒤 더 나은 UXUI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한 나의 노력이 맞는가, 하는 고민을 항상 했다. 내가 하는 것들은 책읽기나 프로덕트 분석, 아티클 읽기, 세미나 듣기 정도인데 그걸로는 한계가 있다. 책, 아티클, 세미나 듣기도 물론 그것들만의 깨달음을 주지만, 지금 나는 디자인 연습의 비중이 너무 적었다.
더블 다이아몬드 디자인 프로세스 모델 : discover, define, develop, deliver
디자인이 아직 작업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결과물의 가치와 구현 방향을 추상적으로 정했을 때 그것이 디자인 콘셉트가 된다. 이는 풍경화의 ‘뒤로 가기’처럼 현실의 물질적 표현에서 조금 떨어져서 디자인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다음 진행을 안내하는 이정표의 역할을 한다. p. 48
물론 첫 생각이 늘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어떤 때에는 많은 리서치를 진행해도 결론이 첫 생각으로 귀결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이렇게 특정 디자인 해결안에 관해 편견을 가지고 시작하면 이후의 디자인 작업에서 본인의 생각이 성장할 기회를 놓치는 데 있다. p.51
남들과 비슷비슷한 상식적인 디자인만 할 때 해결 방법 p.55
1️⃣ 브레인스토밍 기법
◾ 앱 화면을 디자인할 때 같은 화면을 10개 이상 다른 디자인으로 전개하라는 내용
◾ 정말 좋은 디자인은 8번째 이후부터 나온다
2️⃣ 생각을 수집하고 기록하고 분석하는 습관 만들기
◾ 같은 포맷에 모아두고 자주 리뷰하여 재생산의 기회를 만들자
◾ 기록할 때는 제목, 해시태그를 붙여 두자.
◾ 생각에 관한 평가를 첨부하는 것도 좋다.
3️⃣ 익숙하지 않은 것, 낯선 것들에 호기심을 갖고 공부하거나 사용하는 태도
새로운 기술과 사회 현상이 출현할 때, 낯선 상황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내 것과 연결하는 시도
시간을 투자했다면 조금 길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호기심을 발전시켜야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더 클지도 모르는데도 시도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이런 화면은 다들 이렇게 그리지 않나?"정도로 안일하게 생각해왔던 것 같아 반성했다. 물론 혼자서 하는 디자인과 피드백을 받은 디자인, 여러명이서 의견을 주고받으며 하는 디자인은 다르지만, 그것과는 다른 이야기니까. 앞으로는 10개까지는 힘들지몰라도 8개정도는 디자인을해보고 선택하려 한다. ❗
또 기록도, 생각해보면 기록에만 집착하고 리뷰는 제대로 안해왔다.😂 리뷰를 하지 않으니 얻었던 인사이트들도 금새 까먹어버리고... 기록을 주말에 하고, 평일에는 리뷰를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
2장 행동으로 실천하는 디자인
디자인은 철학이나 문학과 달리 내 주변을 둘러싼 환경과 제품, 그리고 서비스에 존재 양식을 부여하는, 현실에서의 쓰임으로 가치가 평가되는 학문이다. p. 66
그런데 학생들은 ... 평범한 풍경에 의식적인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시간의 흐름, 형태의 규칙과 조화, 관찰자 의식의 변화, 사회적 문제들을 반영하는 창의적인 생각들과 다양한 시각적 표현을 스스로 발견해 나가고 있었다. p. 68
디자인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디자인이 사용될 현장과 사용자의 환경 및 상황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p. 68
‘사용자 한 명 관찰 건당 20개 이상’ 이런 식으로 활동마다 찾아야 할 발견점의 숫자를 정해서 전체 인사이트의 목록이 150~200개 이상이 되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 과제에서 더는 질을 논할 상황이 아니다. 뭐라도 적어서 개수를 맞추는 게 더 급하게 된다. 하찮아 보이는 발견이라도 꼭 양을 채우게 하는 건 양을 채우려고 자세히 보다 보면 높은 수준의 발견이 나오기 때문이다. p. 75-76
디자인 인사이트도 같은 맥락에서 사용 상황 또는 수집한 데이터에 관한 이해가 높으면, 즉 디자인과 관련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대상을 잘 보면 더 좋은 인사이트가 생각날 수 있다. 따라서 디자인 인사이트 도출은 디자인 경험과 시간 투자의 양에 따라 결과의 질이 많이 달라진다. p. 76
우선 경험이 충분한 상태가 아니라면 자세히 그리고 오래도록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생각의 양을 늘려 좋은 인사이트가 나올 가능성을 높여 보자. p. 76
예) 사용자 관찰 활동 분석
◾ 1차 분석 : 사용자 개별 기록을 하나하나 검토하면서 인사이트
◾ 2차 분석 : 1차 분석에서 진행한 내용을 큰 표로 옮겨 행에는 각 사용자를, 열에는 관찰 항목을 대입하여 관찰 항목별로 패턴을 읽어감. 인사이트는 각 관찰 항목 열의 끝 행에 추가 p. 81-82 (사진 첨부)
디자인 리서치 능력의 핵심은 리서치 수행 능력의 유무에 있지 않고, 리서치의 결과가 쓸모 있는가로 판단된다. 이걸 판단하는 아주 쉬운 방법이 있다. 디자인 리서치 결과들을 종합하여 디자인 콘셉트를 내는 단계의 과제를 하는 주가 되면, 나는 학생들의 과제물을 가지고 한 가지 활동을 하게 한다. p. 90
◾ 발표
맨 앞부분에는 프로젝트 선언문 : 어떤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를 요약
맨 뒤에 있을 디자인 콘셉트
→ 열어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확인하게 함
디자인 해결안은 이런 것이다. 각 문제를 표면적으로 해결하는 부분적 해결안의 집합이 아니라, 그 해결안을 통하여 다양하고 복합적인 디자인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근원적이면서 종합적이어야 한다. 그러면서 해결안에 필요한 투자를 최소화하고, 가치는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p. 98
화면만 훑어보지 말고, 화면 뒤에 숨겨진 문제의 근원을 찾아 경험의 줄기가 아예 다른 디자인을 하자. 화면의 디자인 요소들은 사용자 경험이 변화하는 큰 줄기를 따라서 자연스럽게 변화된다. p. 100
TED 강연: 스티븐 존슨,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3장 공감으로 완성하는 디자인
우선 미팅을 하기 전에 스스로 왜 이런 작업을 했는가를 간단히 설명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 작업을 하면서 내 생각이 어떻게 변화했고, 어떤 판단을 하게 되었는지도 말한다면 아주 훌륭하다. 그리고 작업 과정에서 의문이 들었던 부분과 빈약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찾아 놓고, 이를 중심으로 교수의 의견을 구한다. 또 이후의 작업 진행에 관한 생각을 요약하고, 의견을 듣는다. 만약, 전혀 생각지 못한 피드백을 받거나 새로운 생각이 들어 과제 진행에 변동이 생기는 경우는 어떻게 작업을 변경할지 협의하면 된다. p. 129
효과적인 디자인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주의 사항
1️⃣ 발표자는 청자의 관점에서 발표를 준비해야 한다.
◾ 청자의 이해도를 가늠하여 내용의 수준과 분량, 발표 속도를 맞추어 준비한다
2️⃣ 관객의 반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발표자의 동선이나 동작, 발표 원고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도록 의도적인 기획을 한다.
3️⃣ 결론에서 보여질 디자인 결과물이 효과적으로 보여질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4️⃣ 평가자를 고려하기.
◾ 결과물 → 프로젝트 정의 → 콘셉트 순서로 일부만을 본다.
◾ 더블 다이아몬드 디자인 모델의 시작, 중간, 마무리점을 중심으로 작품 이해.
◾ 평가자는 처음 보는 프로젝트임을 명심하고 쉽게 만들 것
인터랙션 디자인 원서
좋아하는 것은 무작정 좋아해보기
지금은 행동이 필요한 시기이고, 내가 한 행동들의 결과들이 앞으로 나아갈지, 다른 길을 찾을지를 판단해 주는 가장 확실한 평가 기준이다. p166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인 나에게 너무 소중한 말이었다. 행동은 어떤 길을 택할지 알려주는 방법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4장은 실무자분들의 인터뷰 내용이라 포스팅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