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기: 사용자 경험 기록.
공부를 위해 프로덕트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개인적으로 기록하는데, 그 중 7월에 작성했던 글들을 모아서 정리했다.
목차
🔍 네이버 쇼핑, 검색, 7월 1일
🎧 스포티파이, 추천 플레이리스트, 7월 7일
🌱 그루우, 물주기, 7월 14일
🍚 스프린트, 7월 23일
📗 시리즈, 선택구매, 7월 24일
🔍 네이버 쇼핑, 검색, 7월 1일
식물들에게 햇빛을 쬐여주고 싶어서 캠핑카트를 알아보고 있었다. 근데 이 검색어가 다른 제품군들도 포함하고 있었는지 평소와 다른 검색결과가 나왔다.
1. 폴딩카트, 테이블 등의 다른 검색어를 제시했다.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찾게 도와준다. 구글에 캠핑카트를 검색해보니 캠핑 웨건과 폴딩카트가 번갈아서 나왔다. '간편하게 접어 쓰는' 등의 설명문구가 포함되어있어 '폴딩카트가 뭐지?'라는 재질문을 방지한다.
2. 칩을 통해서 원하는 범주를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용도에 따라 몇 키로짜리를 사는지가 달라져서인가?
3. 이 두 가지 필터를 명확하게 구분지었다.
두 필터가 비슷한 생김새로 가깝게 위치해 있었다면 사용자들이 혼란을 느끼기 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1. 두 개의 섹션을 광고로 나누고, 2. 상단은 파란색 하단은 회색으로 구분지어서 용도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 상단은 종종, 하단은 항상 사용되는 필터일 것 같다. 그렇다면 몇몇 검색 결과에서는 상단 필터는 없애고, 하단만 표시할 수 있을거다. 효율적인 디자인이다.
🎧 스포티파이, 추천 플레이리스트, 7월 7일
🚫기묘한 이야기(Strange Things) 시즌4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작중에서 베크나를 피하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노래'를 들어야 한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4를 볼 때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고,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이 나를 구해준다는 메시지가 너무 뭉클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음악 앱에서, 좋아하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해주면서 이야기해주다니. 기묘한 이야기의 이야기에 더욱 이입됐고 동시에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은 이거였지, 스포티파이..좀 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데일리믹스에서 추천해주는 것과 별로 차이도 없었을텐데! ㅋㅋㅋㅋ 이야기의 힘, 콜라보의 힘을 다시 느꼈다.
스포티파이에서 기묘한 이야기 공식 계정을 들어가면 배우들의 인터뷰같은 것들을 인스타그램처럼 볼 수 있다. 공식적으로 콜라보레이션을 해서 홍보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는게 아닌가 싶었다!(콜라보 이전에 들어가본적이 없어 정확하지는 않음..) 얼마 전에 읽은 '기묘한이야기가 미국에서 흥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는 글에서, 우리로 치면 응답하라 1988에서 "그대에게"를 듣고 악역으로부터 도망치는거라는 말이 있었다. 딱 그 글이 생각났다! 나도 응팔을 보면서 그 노래들을 자주 듣게 됐으니까… 왜 기묘한 이야기와 콜라보레이션을 했는지 바로 이해가 됐다.
🌱 그루우, 물주기, 7월 14일
그루우는 식물 집사들을 위한 어플이다. 아직 초보 집사라 도움을 받기 위해 그루우를 설치했다.
그루우를 설치한 뒤 처음 맞이한 물주기 알림이 왔는데, 장마 시즌이 되어서 흙이 전혀 마르질 않았다. 알림을 누르면서 이걸 체크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막상 어플에 진입하니 '다음에 하기'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해줬다. 식물집사들의 다양한 상황들을 미리 알고 배려해줘서 좋았다.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식물들을 키우는 나날이 늘어나면서 언제 물을 줘야 할지, 얼마나 줘야 하는지를 너무 잘 알게 됐다. 그리고 이 외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들이 많아서 ... 😅 그렇게 됐다.
🍚 스프린트, 7월 23일



스프린트가 긴 휴식을 마치고 많은 업데이트와 함께 돌아왔다. 몇 달 전에 꾸준히 잘 쓰던 어플이어서 새로운 점들을 많이 기록했다.
1. 기록 화면에서 그리드 뷰가 생겼다. 이미지 위주의 화면인데 다른 요일의 기록도 쉽게 볼 수 있는 듯. 다만 멤버십 전용 화면이다.
2. 기록 UX가 꽤나 바뀌었는데, 이전에는 기록 → 기록 화면에서 어떤 기록 할지 정함, 이었다면(기억이라 확실치 않다) 이제는 바텀 네비게이션으로 무엇을 할지 선택해야 한다. 식단 에디터의 기록이 깊어졌기 때문인 듯하다. 다만 에디터와 브라우저가… 조금 헷갈리고, 왜 나눠져 있는지 좀 의문이 들었다.
3. 식단 에디터는 예전보다 어마어마한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와서 보다 더 섬세한 입력이 가능해졌다. 다만 그만큼 인간지능이 없어져서 사진만 올리면 칼로리 입력이 불가능하다는 단점.
4. '매니저의 분석을 받고 싶으신가요?'란 말이.. 이미지를 업로드할 때마다 계속 떠서 불편하다.
5. 멤버십 보다가 취소하면 "흑흑.."이라는 토스트 메시지가 뜨는데 귀여웠다. 스프린트가 이런거 진짜 잘한다. 스포티파이의 감성 디자인 구현 글이 생각났다.


6. 알람관리 기본메시지가 귀엽게 설정되있는데다, 토글로 바로바로 설정할 수 있어서 편했다. 다만 설정의 메뉴들이 정리가 덜 된 느낌이 없잖아 있다.
7. 트레이너 기능이 궁금해서 살펴봤는데, 서비스 확장에 대한 많은 플랜을 두고 있는 것 같아서 기대됐다.
📗 시리즈, 선택구매, 7월 24일
🌟
7월 최고의 경험이었다.
연재중인 웹소설을 대량 구매를 할 때, 여러 편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일은 생각보다 되게 번거로웠다. 시리즈만 그런게 아니라 그냥... 다 그랬다. 특히나 나는 갑자기 이 소설에 빠져서 한 번에 500화씩 구매해야 했다. 선택하는것도 일이겠구나, 하면서 구매 화면으로 진입했는데 웬걸... 생각보다 엄청 쉬웠다😲!
심지어 선택하는 방식도 여러개였다. 1. 전체 선택을 클릭하면 30개가 한 번에 선택할 수 있다.(상단 좌측 이미지) 2. 선택하면서 자동 스크롤을 하면 연속으로 선택할 수 있다.(상단 우측 이미지) 다만 전체 선택은 내가 구매하지 않은 것들이 자동으로 선택되기 때문에 내가 결제하고 싶지 않았던 화들까지 자동으로 선택됐다.


덕분에 505화에 달하는 회차를 한 번에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게다가 자동할인과 구매 후 자동다운로드까지... 정말 완벽한 구매 여정이었다. 이 날 이후로 나는 시리즈에 대한 재평가를 했고, 연재중인 작품이 독점 플랫폼이 아니라면 시리즈에서 구매하는 일이 많아졌다.